광안리에서 1박을 하고 아침식사는 근처 서브웨이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전날 날씨가 꽤 흐린게 맘에 걸렸는데 아닌게 아니라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바람도 꽤 세게 불고 비까지 오니 관광을 계획했던 아침일정이 약간 꼬입니다. 그래도 멀리 부산까지 왔는데 비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당초 계획대로 해동용궁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광안리에서 해운대까지 이동하는 거리는 길지 않았지만 이동하는 동안 비가 그쳐주길 바라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저의 바램이 무색할 정도로 용궁사에 도착했지만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장대같은 비는 아니었기에 우산을 쓰고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용궁사에는 관람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가 와서 여기저기 어수선하고 부산스럽게 보였습니다. ..